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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17 | 향린마루
A-17향린마루 1 Apr 2022, 11:56 am
건물명 : 향리동산 대청마루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73-47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614.00 m²
건축면적 : 122.62 m²
건폐율 : 19.97 %
연면적 : 158.42 m²
용적율 : 25.80 %
규모 : 지상 2층
주요구조 : 일반 목구조
설계소묘
향린동산 주택단지 언덕에 지은 교수부부를 위한 작은 주택이다. 당분간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은퇴 후엔 그곳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먼저 넉넉한 경사지 위쪽으로 서산의 낙조를 편안하게 내려 볼 수 있는 위치에 커다란 대청마루를 만들고, 그 한 편에 한실 별채를 놓았다. 별채는 작은 서재로 응접실로 또 손님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툇마루가 있는 작은 한실이다. 대청마루는 앞과 뒤가 완전히 열려있어 주변 풍광을 그대로 담아내며 새도 벌도 드나드는 곳으로 커다란 가족 모임도 벌어질 장소이다.
대청마루에서 본채로 들어서면 식당과 부엌이 이어진다. 식당에 놓인 식탁은 두 교수의 독서와 연구를 위한 장소이기도 하다. 언덕을 따라 내려가는 거실로 시선이 열리고, 대청마루의 공간과 안팎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공간의 꼭지점이다. 좁고 긴 거실 한편을 따라 이어진 낮은 장 전체는 소파로 사용된다. 대청마루에서 몇 단 아래 놓인 잔디마당을 남쪽으로 보며 이어지는 본채의 실내공간이 거실이고, 본채 경사지붕의 공간이 그대로 드러난다.
진입도로에서 올라오며 현관 진입로까지, 마당도 대청마루도 숨어있어 집을 돌아서며 비로소 만나게 된다.
대청마루 별채 옆의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정자가 나온다. 평상과 작은 지붕의 정자는 옥상데크와 일체가 되며 더 멀리, 넓게 주변의 자연과 하나가 되는 장소이다. 엉성하던 대지 뒤편 세 그루 소나무는 집과 편안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작은 마당을 갖는 2층 침실과 아래로 이어지는 실내계단을 통하여 본채와 옥상데크는 이어진다.
작은 집이나 주변의 자연도 동선도 모두 서로 열리고 순환하는 커다란 공간을 만들어 낸다.
단순한 구성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모습은 우리의 한옥에서 본받은 것들이다.
판교 K주택 1 Apr 2022, 11:52 am
개요
건물명 : 강성남씨 주택 (판교 544-2주택)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44-2
지역지구 : 제 1종주거지역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28.70 m²
건축면적 : 111.84 m²
건폐율 : 48.90 %
연면적 : 190.90 m²
용적율 : 83.47 %
규모 : 2층
주차대수 : 2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소묘
작은 필지, 북향과 동향으로만 열린 대지, 담장 없이 두 개의 도로와 직접 만나며 프라이버시에 취약하고, 세 방향의 이격 거리 제한 등, 좀처럼 일상적인 주택이 요구하는 조건에 어울리는 질서를 찾는 것이 어려운 여건의 필지였다. 게다가 판교에 적용되는 제한조건에 따라 일상적인 주차장을 설치하면 1층에 주인침실과 거실을 놓을 공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슷한 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차장을 넣으며 새로운 이형의 가능성들도 동시에 드러났다. 역사면 외벽의 계단, 계단에서 이어지는 다락공간까지의 수직공간의 흐름을 찾고, 그 주변에 건축주가 바라던 작지만 넉넉히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형의 계단을 모서리에 넣으며 외관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걸러내는 역할도 할 수 있었다. 그 밖에 나머지 공간은 대부분 동쪽으로 열어 놓고, 천창과 고창으로 빛을 집속의 공간에 담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작은 집이나 집 속의 동선은 가능한 길게 만들어 가족들이 다양한 공간 체험을 유도하여 그 집의 아담한 스케일과는 대비되는, 끝없이 길이 이어지는 느낌의 집으로 만들고 싶었다.
1층 생활은 거실로 집중되고 나머지 공간들이 포도처럼 붙어있다면, 2층은 순환동선의 내부 외부의 복도가 순환되고 내부영역을 감싸고 있다. 그 속에 방들을 연이어 놓은 구성으로 1층과는 전혀 다른 공간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1, 2층의 공간에 계단을 중심으로 한 수직공간이 꽂아 놓아 공간이 중첩되며 만들어 내는 여러 가능성으로, 이에 따른 다양한 경험이 그 속에서 만들어지길 기대했다. 1층 마당, 2층과 옥상에 놓인 외부공간은 몇 개의 단이 층계처럼 느껴지는 구성으로, 작은 집 속 이곳저곳에서 만나는 공간들은 다양한 공간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집을 지으며 무엇보다 즐거운 일은 그 곳에 사는 분들이 그 집을 좋아하는 것이다. 매일 그곳에 살며 매일 숨어있는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들을 찾을 수 있는 집이고, 그것들의 탐험을 즐기는 건축주이기에 건축가의 집짓기도 즐거운 일이 되었다.
2013. 9.
글 건축가 권문성
자두나무집 1 Apr 2022, 11:46 am
개요
건물명 : 자두나무집 (판교 527-8 주택)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27-8
지역지구 : 제 1종 주거지역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49.05 m²
건축면적 : 116.08 m²
건폐율 : 46.53 %
연면적 : 217.71 m²
용적율 : 87.26 %
규모 : 2층
주차대수 : 2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소묘
자상한 아빠가 가족을 위한 집을 판교신도시에 지었다. 두 아이가 즐겁게 자랄 수 있는 집, 가족이 단란하게 살 수 있는 집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로 집이 지어지길 바랐다. 갓 태어날 아이와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어떻게 이 집에서 자라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겨 있는 집이다.
모서리 필지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마당 만들기와 마당과 거실을 하나로 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며 계획이 시작되었다. 어디에서도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잘 듣고 볼 수 있게 두루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주부 동선은 주방을 중심으로 순환하며 집을 관리하도록 만들었다.
2층은 아이들 동선을 부모가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직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서로 다락으로 올라가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계단실 상부로 두 개의 다락이 이어지는 동선을 만들었다. 입체적으로 순환되는 아이들만의 놀이터가 되는 집이고, 또 옥상정원으로 공간이 확장되어 이어진다.
지금은 집 곳곳이 서로 다른 성격의 놀이터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이 자라며 나이에 어울리게 집을 사용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고, 내부 공간은 또 지금과는 다르게 적응하며 자리를 잡아가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다른 색으로 아름답게 채워질 가족의 단란이 마당에 심어놓은 자두나무처럼 맛있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13. 8. 23.
건축가 권문성
호연당 1 Apr 2022, 11:40 am
개요
건물명 : 호연당-판교4912주택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1-2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연성로 180번길 3-3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68.30 m²
건축면적 : 122.30 m²
건폐율 : 45.58 %
연면적 : 237.57 m²
용적율 : 88.54 %
규모 : 지상 2층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소묘
단독주택 필지로는 조금 작은 대지이나 서쪽 길 건너 아파트단지의 녹지와 그 뒤의 산으로 열려있는 쪽을 향한 남쪽마당을 만들고 동쪽 단지 내 삼거리로 시선이 트인 쪽으로는 작지만 하늘을 높게 올려다 볼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집으로 들어서게 된다.
귀여운 쌍둥이 딸 둘과 부부가 사는 집이다. 1층은 대지 폭 크기로 넉넉하게 거실과 식당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남쪽 마당 옆으로 노모를 모시고 살 때까지 서재와 사랑방으로 쓸 방을 놓고, 거실 뒤로는 주방과 작업공간을 놓았다. 대문을 밀고 들어서며 뒤마당의 편안한 느낌이 열린 계단공간을 거쳐 거실의 실내로 이어지고 비스듬히 앞마당까지 연속되어 느껴질 수 있게 하였다. 높은 천정의 거실 위로 휘어져 올라가는 계단은 두 딸의 놀이공간이 될 2층 거실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두 딸의 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붙어 있게 만들었다. 안쪽으로는 주인부부의 공간으로 넉넉한 옷장과 욕실이 있는 침실이다. 2층 거실에서 작은 계단으로 옥상마당으로 이어진다. 프라이버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가족만의 장소이고 경사지붕을 따라 만들어진 스탠드로 열 명이 넘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파티가 벌어질 수 있는 크기이다.
외장재료는 폴라화이트 흰색벽돌로 만들고, 평기와를 올려 친근하고 단단하여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집처럼 느껴지도록 만들고 싶었다. 실내는 자작나무 합판과 흰색 페인드의 벽과 천정으로 바닥은 단단한 오크온돌마루다. 비슷한 시기에 양 옆으로 지어진 두 집의 마당이 이 집의 마당과 이어지게 설계되어 세 집 모두 생각보다 넉넉한 외부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2011. 4. 15.
글 : 건축가 권문성 /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판교 Y주택 1 Apr 2022, 11:29 am
개요
건물명 : 판교 Y 주택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75-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로 44번길 3-5 (도로명 주소)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46.1 m²
건축면적 : 122.99 m²
건폐율 : 49.98 %
연면적 : 239.274 m²
용적율 : 97.23 %
규모 : 지상 2층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소묘
바로 앞으로 큰 도로 건너편에 거대한 교회가 있고, 남쪽 사선방향으로는 녹지언덕이 보이는 완만한 경사지의 대지로, 내려다 보는 교회의 시선에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집안으로 녹색언덕을 끌어 들일 수 있어야 했다.
거실은 큰 테이블이 중심이 되는 크지 않은 장소, 홈오피스 기능을 할 수 있는 서재의 주인공간, 요가를 할 수 있는 부인공간, 유학간 아들, 딸의 침실과 별도의 가족실을 만들고 가끔 방문하는 노모를 위한 별도의 장소도 확보해야 했다.
크지 않은 대지이나, 양쪽의 도로와 주변 건물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마당을 만들고 독립적인 큰 공간들을 두 개의 매스에 넣었다. 큰 도로 쪽 매스에 1층에 식당에 가까운 형식의 거실과 벽을 만들 수 있는 접이문으로 확보한 노모의 공간을 만들고, 2층에 서재를 넣었다. 작은 도로 쪽 매스에는 1층에 부인공간, 2층엔 두 자녀침실을 넣었다. 두 개의 매스 를 이어주는 사이부분은 1층엔 현관과 화장실, 계단이 있고,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서며 마당으로 시선이 펼쳐지도록 만들었다. 2층에는 가족실을 만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전체가 작은 도서관과 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당 쪽의 큰 창에는 펀칭된 자작나무 합판으로 시선을 보호하며 변화 있게 빛이 들어올 수 있게 조정하게 만들었다.
마당에 심은 아담한 단풍나무은 외부의 시선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삼각형의 두 개의 지붕 사이부분에 옥상정원도 만들었다.
작은 대지에 조금 불쑥 솟아오른 매스의 느낌을 나눠줄 수 있도록 저층부는 라임스톤으로 나머지 부분은 모노쿠시 마감으로 하고, 곳곳에 작은 눈썹으로 스케일을 조정하였다. 지붕은 짙은 밤색의 산화스테인레스스틸 판으로 하였다.
조금은 특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내기 위해 몇 번의 재작업 끝에 정리된 집에 주인부부가 건축가와 스텝들을 초대하였다. 그 분들이 찾은 자신만의 집 이야기가 기대된다.
2011. 11.19.
글 : 건축가 권문성 /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인천 검암동 주택 1 Apr 2022, 1:35 am
개요
건물명 : 인천 검암동 주택
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538-4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574.00 m²
건축면적 : 209.65 m²
건폐율 : 36.52 %
연면적 : 260.72 m²
용적율 : 45.42 %
규모 : 지상 2층
주차대수 : 2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소묘
인천 검암동 택지개발지구는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산 자락을 남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조금 넉넉한 대지에 지어진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젊은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한 집이다. 주말이면 형제자매 가족들이 모여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 많은 사람이 함께 지내도 여유 있게 느껴지는 집이길 건축주는 원했다. 또 2층 가족실을 서재로 만들어 서재에서는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쉽게 모여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하였다. 운동을 좋아하는 건축주 부부여서서 넓은 마당과 쉽게 밖으로 나가서 운동할 수 있는 발코니도 넉넉하기를 원했다.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게 아이방 중 하나는 어머니 방과 가깝게 있어 할머지와 손주가 한 공간에서 지내야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산자락으로 보이는 계절의 변화가 마당에 그리고 중요한 실들에 가득 담겨질 수 있는 집이면 좋겠다 싶은 생각으로 설계를 시작하였다. 단독주택만이 들어서는 환경이 아니니 주변은 3, 4층의 빌라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고, 집이 완성될 시점에는 과연 그렇게 주변의 필지들이 채워졌었다. 이들 큰 덩치의 집들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였다. 또 열린 환경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작은 중정을 두고 집이 ‘ㅁ’자 모습으로 감싼 형식이고, 여기에 거실이 마당을 향해 벋어 있는 집으로 설계되었다. 거실은 식당, 주방까지 길게 이어져 하나의 공간이 된다. 이 긴 공간의 한 쪽 끝은 마당이 있고, 현관에서 이어지는 홀은 2층까지 열려 있고, 식당 옆은 중정과 만나며, 그 사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하나의 공간이나 다양한 성격의 열린 공간들과 만나게 되어 몇 개의 개성이 다른 공간으로 구분되어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긴 공간의 축에 직각 방향의 몇 개의 축이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당을 깊게 보고 있는 어머니방은 해가 잘 들고, 중정너머 손녀 방을 가깝게 느껴지도록 놓았다. 2층 계단과 이어지는 곳은 공부방을 겸한 서재이다. 작은 가족실과 같은 곳이나, 사방이 책꽂이의 열린 칸막이로 감싸여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곳은 중정 상부와 1층 홀의 상부와도 이어져 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숨겨진 공간이 아닌 따뜻한 느낌으로, 또 무겁지 않은 분위기의 서재로 만들고 싶었다. 주인침실은 2층에서도 깊숙이 들어간 곳으로 하되 정남향이 되도록 만들었고, 거실 상부의 옥상과 만나는 사랑방은 작지만, 시원하게 열린 풍경으로 넉넉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 이 사랑방을 남북 양쪽으로 열어주면 서재 쪽으로 사랑방을 건너지른 외부공간의 느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거실의 층고를 조금 높인 이유로 사랑방과 주인침실로 향하는 낮은 몇 단의 계단이 만들어 진 것은 이곳이 조금 더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야 하는 공간임을 알리는 장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집을 지은 재료는 실내는 간결한 느낌이 들도록 석고보드로 하고, 곳곳에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고 중요한 가구도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외부는 백색벽돌을 주재료로 하고 부분적으로 실내까지 이어지게 만들었고, 나머지 덩어리 부분은 비슷한 색상의 드라이비트로 하였다. 창틀까지 백색이어서 거의 모든 부분이 백색이나 질감은 조금씩 다르게 만들었다. 큰 대비보다는 작은 디테일의 느낌이 서로 다르고, 미세한 변화가 느껴지도록 하였다. 모두 녹색과 잘 어울린다. 푸른 잔디마당, 심어진 나무의 녹색들이 잘 드러나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간결한 매스와 단순한 재료의 조합으로 밋밋할 수 있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공간의 변화는 훨씬 잘 드러날 것이다.
파주 동패리 주택 1 Apr 2022, 1:13 am
개요
건물명 : 파주 동패리 주택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 1723-5
지역지구 :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413.80 m²
건축면적 : 158.99 m²
건폐율 : 38.42 %
연면적 : 242.13 m²
주요구조 : RC조
설계소묘
파주신도시 인근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완만한 남향의 경사지이고, 블록의 동북쪽 모서리 땅이다. 북쪽, 동쪽으로 도로가 있으며 이미 서쪽으로는 다른 집이 들어서 있고, 남쪽 빈 대지에는 곧바로 다른 집이 지어질 것이다.
그 대지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넉넉한 마당을 가장 먼저 계획하였다. 주위에 빼곡하게 들어설 집으로 멀리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당을 통해 주위 길로 이어지는 풍경으로 답답한 느낌은 많이 피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ㄱ’자로 보이는 집이지만 내부 공간은 3개의 덩어리로 명확하게 나눠지고 브리지와 같은 공간으로 연결시켜 놓은 형식이다.
마당을 남쪽에 놓아 가장 쾌적하게 밖으로 열려 있는 부분의 1층은 거실이고, 2층은 주인침실이다. 1층 거실은 현관, 입구홀, 2층으로 올라가는 공용공간을 통해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중앙부분으로 이어진다. 현관과 집 뒤로 작게 비눠 놓은 마당이 서로 마주보게 만들어 열린 느낌을 강조하였다. 입구 홀 상부의 2층은 브리지를 통해 주인침실로 들어가게 만들어 프라이버시도 고려하고, 입구 홀이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계획하였다.
세 개의 덩어리 중앙부분의 1층에 전체 집을 관리하고 서비스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부엌, 보조부엌, 다용도실이 있고, 마당이 보이고, 작은 중정을 끼고 있어 아기자기한 환경으로 둘러싸인 식당이 있다. 2층은 2개의 자녀방이 있고, 부부침실과 출입공간을 공유하고, 또 형제인 아이들을 위한 작은 거실을 넣었다.
대지 맨 아래쪽, 남쪽부분은 별채처럼 만들었다. 1층은 동쪽으로 마당을 보며 할머니 방이 들어간다. 할머니방에서는 남쪽으로 마주보게 될 이웃집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높은 채광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고, 북쪽으로 낮은 창을 만들어 작은 중정의 바닥에 심어질 풀과 꽃을 볼 수 있다. 2층은 사랑방이다. 외부 브리지를 통해 갈 수 있어 따로 떨어져 있는 작은 방이다. 그 위 옥상은 정자처럼 주위로 시원하게 열린 풍경과 함께 다양한 휴식과 행사가 벌어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셋으로 나뉘어 있지만 외부모습은 한 덩어리의 집처럼 만들었다. 내부의 나뉜 질서와 결절부분의 열린공간을 단단한 벽체의 외피로 감싼다. 내부와 외부가 서로 끼워진 느낌이 집 내부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게 만들었다. 외부벽체의 바깥 부분은 노출콘크리트이고 마당에 면한 안쪽은 백색 점토벽돌로 하여 두겹의 벽체 사이 공간에 집이 지어진 모습이다. 티타늄 징크판의 경사지붕 아래는 아이들 방의 다락이 들어가며 다락끼리 이어지고 2층의 작은 거실상부와 만난다. 미로와 같이 연결된 다락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며 놀고 사색할 수 있는 의외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였다.
나누어진 덩어리 사이로 끼워 넣은 외부공간과 그 사이로 흘러가는 복도와 마당, 다락, 옥상으로 이어지는 집안 곳곳은 대지와 집 전체를 감싸며 크고 작게 휘감기는 몇 개의 순환동선이 된다. 조금 밋밋해 보이는 외관이나 그 속에 숨어있는 길은 꽤 길어 아이들이 자라며 조금씩 스스로 찾아내 자신들의 기억에 담게 될 것이다.
삼척 용화리 주택 1 Apr 2022, 12:37 am
개요
건물명 : 삼척 용화리 주택 (GOMSK)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471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용도 : 단독주택, 펜션
대지면적 : 1 912m² 2 620m² 3 560m²
건축면적 : 1 164.49m² 2 108.70m² 3 108.64m²
건폐율 : 1 18.04% 2 17.53% 3 19.40%
연면적 : 1 197.60m² 2 132.53m² 3 118.36m²
주요구조 : RC구조
설계소묘
동해안 용화해수욕장은 작고 아름다운 해안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옛 바닷가의 정취가 살아있는 곳이다. 이 용화해수욕장을 마주보고 있는 산을 계곡 따라 올라가면 주변은 모두 숲이고, 부지자체는 예전에 농사를 지었던 흔적으로 비어있는 경사지가 나온다. 계곡사이로 멀리 동해바다가 두 뼘 정도의 크기의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주변산세가 편안하고 둘러싸 안아 겨울에도 온화한 햇살이 좋은 곳이다.
자연과 산을 좋아하는 중년의 세 남매 여행길에 찾은 이 땅에 도시를 떠나 정착할 집을 짓게 되었다. 큰 땅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의 필지에 여동생 부부의 집, 형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집, 그리고 인근 해수욕장의 손님을 맞을 집을 짓게 되었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고, 집짓는 현장을 보면서 일을 하던 형제가 직접 공사를 하게 되어 가능한 단순하고 짓기 편한 집이 되어야 했다. 당연히 부지 주위를 둘러싼 숲과 잘 어울려야 하고, 또 각기 사용방법이 다른 세 집과 여유 있는 외부환경들이 조화롭게 자리 잡는 방식을 찾는 일로 작업을 시작했다.
펜션으로 운영할 손님집과 이를 관리하게 될 형제의 집을 가까이 놓고, 여동생의 집은 언덕 위로 조금 떨어져 배치하였다. 맨 위집과 가운데 집 사이 외부공간은 모든 가족이 함께 나누는 곳이니 넉넉하게 만들고, 가운데 집과 손님집 사이공간은 손님과 주인이 공유하며 정을 나누는 마당이니 조금 작고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마당과 마주보고, 집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거실을 만들고, 집마다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하는 곳을 찾아 식당을 놓았다. 어머니 방을 제외한 침실은 2층으로 조금 높은 곳에 만들어, 건축주가 처음 만나 집이야기를 하며 꿈꾸던, 별을 보면서 잠에 들 수 있는 위치를 잡아 창을 내었다. 다락을 만드는 박공지붕은 산의 능선이 겹쳐져 펼쳐지듯 집마다의 공간 흐름을 보여주고, 서로 배경이 되며 다양한 풍경을 만드는 요소가 된다.
하얀색 점토벽돌과 하얀 드라이비트 외벽은 숲의 푸른 빛과 유난히 잘 어울린다. 박공지붕 재료는 티타늄 징크판으로 언제나 밝게 빛나는 햇살과 어울린다. 언덕 위에 놓여 아직은 허전한 집의 밑 부분은 주변에서 옮겨와 자랄 대나무로 가려지면 흰 벽의 파편들이 녹색의 언덕 허리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풍경이 되리라 기대된다.
소년의 미소를 가진 형제의 땀과 노력으로 지어진 집은 처음 지은 집이라 부르기 어려울 만큼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결과는 단순히 축적된 지식이나 반복된 경험보다는 가슴으로 완성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민들레영토 평창리조트 1 Apr 2022, 12:33 am
개요
건물명 : 민들레영토 평창리조트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738-1외 9필지
지역지구 : 관리지역
용도 : 숙박업
대지면적 : 9,097.00 m²
건축면적 : 958.50 m²
건폐율 : 30.95 %
연면적 : 2,340.94 m²
용적율 : 75.56 %
규모 : 지상 4층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소묘
대지는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비교적 교통편이 편리하고, 휴가철에는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남쪽으로는 휘닉스파크와 접해있는 100미터 정도의 낮은 언덕을 등지고 있고, 북쪽의 진입로 주변에는 작은 펜션과 농가가 있는 한적한 장소이다.
반면 대지 주변은 새로운 펜션과 아파트등이 공사 중에 있는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6개의 숙박동과 1개의 관리동으로 이루어진 단지는 대지형상을 따라 동서로 길게 자리잡도록 하였다.
숙소동은 중앙의 각 건물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두고 양편으로 어긋나게 배치하였다.
또한 진입로의 폭을 여유있게 두고 나무를 심어 각각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북쪽건물 끝과 남쪽건물이 시작하는 곳에는 공지를 두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숙소동은 2개의 건물이 1개의 unit을 이룬다. 1,2층 4세대와 3,4층 2세대로 이루어지며, 3,4층은 두 건물의 사이에 난 계단을 통하여 진입하도록 하였다.
1,2층의 세대는 1층의 거실,부엌, 화장실과 2층의 침실로 구성되며, 2층은 필요에 따라 1층 거실 상부부분에 보이드를 두어 1층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거실은 전면에 창을 두고 외부에 데크를 두어 외부로 바로 나갈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남쪽의 건물들은 언덕을 향해 열려있어 주변환경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였다.
3,4층의 세대는 3층의 거실,침실,부엌,화장실과 4층의 거실,발코니로 구성된다.
4층의 거실은 남북으로 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비교적 넓은 발코니를 두어 외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겨울에는 눈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는 평창의 기후적 조건을 고려하여 지붕은 기울기가 급한 경사지붕으로 하였으며 이는 펜션이라는 기능과도 잘 부합되며, 정열해 있는 지붕은 단지 전체의 통일성과 운동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관리동은 단지의 진입부에 위치하여 방문객이 check-in,out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단지를 관리하는데 용이하도록 하였다.
관리동은 숙소동과 같은 경사지붕을 사용하여 단지 내 건물들의 일체감을 주고자 하였으며, 외부 마감재료를 벽돌을 사용하여 숙소동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관리동은 타워형의 매스와 동서로 긴 매스로 구성된다.
앞쪽의 타워형 매스는 이 단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단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외부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뒤쪽의 매스는 숙소동의 중앙공간과 일직성의 위치에 있어 배치의 연속성을 주고자 하였다.
1층부분은 프론트, 식당, 사무실등의 서비스 공간으로 사용하며, 두개의 매스는 2층의 데크에서 2,3,4의 숙소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헤이리E-24주택 15 Mar 2022, 5:54 am
개요
건물명 : 헤이리 E-24 주택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952-254번지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466.00 m²
건축면적 : 188.87 m²
건폐율 : 40.53 %
연면적 : 374.06 m²
용적율 : 80.27 %
규모 : 지상 3층
주차대수 : 2대
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소묘
쿨드삭(cul-de-sac) 바깥에 위치하여 굽은 도로와 만나는 헤이리 E-24는 북쪽으로는 헤이리를 가로지르는 물길과 맞닿아 있으며, 남쪽으로 사선으로 인접 건물과 꽤나 가까이 접하고
있다. 남동방향으로는 시야가 트이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낮은 산능선에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E-24 는 땅의 풍부한 이야기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빛을 어떻게 끌어 들이는가가 중요한 요소였다
어디서든 자연과 이야기 할수 있는 밝고 따뜻한 집이었으면 한다는 건축주의 바램처럼
이 집은 모든 공간들이 시각적으로 혹은 공간적으로 외부공간을 향해 열려있다.
또한 내외부공간들간의 열리고 닫히는 유기적 관계들 속에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가도 이내
독립적인 공간으로 돌아와 주택으로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건물은 1층은 영화감상실이며, 2,3층은 젊은 부부와 세 아이를 위한 주택으로 이루어진다.
굽은 도로의 곡선에 순응하여 계획된 곡면벽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아뜨리움을 끼고
남향으로 열려있는 복도/계단실을 통해 집안 가득히 빛을 끌어들인다. (이 복도/계단실은 주택
전체 공간들을 수평 또는 수직적으로 소통하게 하는 공간인 동시에 1,2층에서는 커튼월을 통해
3 층에서는 천창을 통해 빛을 받아들여 건물 각 공간으로 빛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빛은 북쪽 강으로 열려있는 영화감상실까지 퍼져간다.
영화감상실은 강과 만나는 마당에 데크를 깔고 접이문으로 계획함으로써, 접이문을 열었을때는
내외부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함으로써 자연풍경을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계획하였다. 빛을 따라
계단으로 2층에 올라 가면 바로 탁트인 거실을 만난다. 거실은 남동향의 산능선의 풍경과 빛을
풍부히 받아들이기 위하여 다른 MASS들보다 더 돌출시켜 독립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공간으로 계획
하였다. 1,2층의 건축한계선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2층의 외부데크는 각 식당, 주방,다용도실등 각실과
접하면서 각실의 영역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2층의 마당이 되어 이 집의 많은 이야기들을 담을 준비를 하고있다.
2 층 복도 끝의 양쪽에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두 아들방이 사이좋게 놓이고 천창을 통해
하늘로 열린 계단을 따라 3층으로 가면 딸방과 가족실, 부부침실을 만나게 된다.
mass 로 인해 자연스럽게 딸방과 부부침실에는 외부공간이 생기는데 부부침실의 외부공간은
벽을 시선높이까지 높여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여 젊은 부분만의 독립적인 외부공간을 계획하였다